드디어 한반도의 배꼽부분을 긁어주고 오다.
10월 22일 토요무박으로 백두대간중 태백산이 속해있는 구간 도래기재에서 화방재구간을 다녀왔습니다.
항상 같이 다니는 봄여름가을겨울산악회 회원분들 22명과 함께 새벽 쌀쌀한 날씨를 뚫고 출발합니다.
오늘은 유난히 몸이 무겁고 등산화가 약간 크다싶어 인솔을 하나 장만하여 깔았더니 발 볼쪽이 조금 ... 불편하고
뒤쿱쪽이 약간 벗어지는 느낌이 든다. 한참을 가다 첫번째 휴식처에서 안되다 싶어 인솔을 빼고 양말을 하나 더 싣는다.
훨씬 편안하다. 조금 앉아서 후미를 기다린다. 좀 춥다...후미팀과 따뜻한 차한잔하고 다시 고고 구룡산을 향하여
구룡산 정상에 오르니 일출 준비하는 분위기...장엄한 운해를 감상하며 해뜨기를 기다린다. 멀리 산너울 너머 구름위로 해가
나오기 시작한다. 정말 매번 일출장면을 볼수록 아름답다. 한참을 일출을 가슴깊이 마시고 다시 가던길을 재촉한다.
으메...왠일...내눈에 더덕잎이 보이네...휑재다...열심히 판다...ㅋㅋ 요놈의 더덕 대단하다 바위틈으로 뿌리를 내렸네...
그렇다고 포기하나...더덕의 힘으로 그 돌이 갈라져 있는 틈을 비비고 바위틈에 낀 더덕을 드뎌 캐냈다...
10년은 묶었을 것 같다. 흐뭇한 마음으로 가던길 재촉한다.낙엽들이 정말 멋진 길을 선사한다. 여러사진 찍으며
열심히 간다..오늘은 후미가 좀 힘들어 하는 팀같다.
사부랑사부랑 후미 따라간다...8시경 아침밥...떡에 고구마에 사과몇쪽으로채우고...산우님이 맛난 잡탕찌개를 떠줘 맛나게
따쓰하게 배를 채우고 출발한다. 이제는 태백산을 향하여 무조건 고고한다.
많이 늦어지는것 같지만 어쩌랴...한참을 쉬엄쉬엄 부쇠봉(?)에 오른다. 선두팀은 태백산에서 이미 산제를 지내고 있으리라
부쇠봉 완전 마가목 천지다...나도 살짝 마가목 열매 조금 나눠가지고 온다. 그저 몸에 좋다는것만 알아가지고...
태백산에 도착하니 부대장님 얌점히 기다려주신다...ㅋㅋ 약간의 과일과 막걸리 한잔 드리키고...
태백산 정상...겨울에 왔던 모습하고는 또다른 장관을 선물한다. 사방에 트인...전망...한반도 한가운데 왔다는 의미와
역사적 의미가 있는 태백산... 정상석도 멋지게 맞이한다.
주목나무의 자태와 고목들이 어쩜저리 조화롭게 자리하고 있는지 ...연신 카메라에 담는다.
유일사 삼거리 도착하니 선두에서 전화 왔단다..너무늦어 중간 탈출하라한단다...
에구...기분 좀 상한다...그러나 어쩌랴 많은 사람이 기다려야 한다니....
유일사매표소쪽으로 탈출...중간에 정말 이쁜 단풍들이 기분을 달래준다.
이렇게 오늘 산행도 멋지게 마무리...12시간정도 걸었나보다...도함 24키로정도...실거리 30키로정도 되나보다
따뜻한 사우나에 곤드레밥으로 점저를 하고 오늘 마무리...또 한구간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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